고양이에게 두부를 줄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 등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과잉 섭취 시 요로 결석증이나 콩 알레르기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에게 두부를 주는 방법과 장점, 단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양이 두부 먹어도 괜찮을까?
- 두부는 고양이의 성장과 건강에 관련된 영양소가 들어 있고, 고양이가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량이라면 애묘에게 주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부의 주원료인 대두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으니 소량만 주시고 상태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에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요로 결석증이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부를 고양이에게 줄 때는 어디까지나 소량만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신장기능이 저하된 고양이에게 해가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질환을 가진 고양이는 주시면 안 됩니다.
고양이 두부 급여방법
- 고양이에게 두부를 주는 경우에 체중에 따라 다음 같은 기준으로 급여가 가능합니다.
4~5kg 고양이 기준 | 하루 급여량 |
두부 | 33g~38g |
연두부 | 43g~ 50g |
두부나 연두부를 물에 삶아 식혀주신 후 급여하시면 됩니다.
두부를 가열하는 이유는 생 두부는 트립신 저해제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양이의 췌장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트립신의 작용을 억제하고 소화 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부 제조과정에서 대부분 손실되지만, 그래도 두부 속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열 후 주도록 하셔야 합니다.
고양이 두부 섭취 장점
- 고양이에게 두부를 주는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칼슘)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 칼슘은 고양이의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또한 신경과 세포간의 정보 전달 등에도 관여하고 신경이나 근육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2. 올리고당) 선인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
- 두부는 대두 올리고당이라는 천연 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리고당은 장내에 사는 선인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두 올리고당은 영양원으로 좋은 박테리아의 비피더스 균이 장내에 많아지면 배변이 활발해지고 배변이 원활하게 되는 것 외에 노화와 암 등의 원인이 되는 나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피더스균은 대장의 ph를 조절하는 작용이 있어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세포 내에 흡수가 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저칼로리) 고단백 저칼로리
- 두부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면서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재료입니다. 따라서 섭취 칼로리를 컨트롤해야 하는 비만인 고양이에게 두부를 섞어 먹이를 주는 것으로 칼로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일 섭취 제한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고양이에게 두부를 섞어준다면 포만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 고양이는 식물성 영양소를 소화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절대로 많이 주시면 안 됩니다.
고양이 두부 섭취 단점
1. 칼륨) 신장병을 가진 고양이가 섭취 금지
- 두부는 식사에서 섭취하는 필수 미네랄인 칼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장 질환의 고양이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고양이에게도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있지만, 신장병을 가진 고양이는 여분의 칼륨을 배설하지 못하고,
체내의 칼륨이 높아지면서 사지 저림이나, 근력 저하, 맥박 이상, 구토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2. 칼슘) 과다 복용에 의한 요로결석 주의
- 칼슘은 뼈와 치아의 건강 등에 관련된 영양소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옥살산과 결합하여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7세 이상의 고령인 고양이는 칼슘의 과잉 섭취는 요로 결석증의 위험이 증가되니 주시지 않느게 좋습니다.
3. 마그네슘) 스트루바이트 결석이 생길 수 있다
-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일일 영양소로 고양이의 성장과 건강을 유지시켜 주지만,
두부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두부를 굳히는 데 사용되는 '간수'에 있는 성분으로, 과잉으로 섭취 시 스트루바이트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콩 알레르기)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
-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콩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콩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 우선 소량을 주시고 상태를 관찰하세요. 설사와 구토, 눈의 충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콩 알레르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사포닌) 위가 약한 고양이가 구토나 설사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사포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독성일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구토나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각한 중독현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위장이 약한 고양이에게는 두부를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6. 대두 이소플라본) 갑상선 기능 저하
- 대두에 있는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안 좋은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갑상선 기능 저하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콩을 주원료를 하는 두부는 많이 주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리
- 두부를 꼭 주고 싶다면 소량으로 줘도 괜찮다, 하지만 그냥 맛있는 간식이나 사료를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