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운동도 하지 않고 간식만 좋아하는 과체중의 고양이가 걱정된다는 사람들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비만도를 확인하는 방법과 비만에 의해 발생하는 병들,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나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양이 다이어트
- 비만인 고양이가 생기기 쉬운 질병들
- 고양이에게 비만은 큰 부담이며,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비만에 의해 발병하기 쉬워지는 질병으로는
- 관절, 인대 질환
- 심장, 호흡기 질환
- 당뇨병
- 종양
- 피부염
- 요로 감염
- 지방간
- 구강 내 치아 질환
- 임신 시 합병증
- 상처 치유의 지연
- 감염 위험 증가
- 고양이의 비만도를 확인하는 방법 'BCS'
- 다 같은 고양이라고 해도 크기나 무게는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표준체중은 어디까지나 기준이며, 고양이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이상적인 체형은 성장기가 끝나는 1살 무렵의 모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의 체중의 20~30%를 초과하는 경우는 '비만'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비만도를 집에서 확인하고 싶을 때는 'BCS(신체 컨디션 점수)'를 활용합니다. BCS는 고양이의 외형이나 만져 봤을 때 느낌으로 비만도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BCS 3단계가 이상적인 체형이며, 4단계 이상부터 지방이부터 등뼈나 늑골에 살이 찐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BCS 4단계 이상부터는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 고양이의 다이어트는 운동과 식사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운동
- 1일 2~3회를 기준으로 15분 정도 고양이를 운동시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초기에는 너무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1일 2회 2분 정도 놀이를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갑니다. 고양이의 정기적인 운동을 위하여 다음 항목들을 도입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1. 캣 타워
- 고양이의 비만해소에는 상하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캣 타워를 오르고 내리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올라주지 않을 수 있어 걱정하실 수 있지만, 체중이 줄어들면서 점차 사용 주기가 많아지므로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2.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장난감
- 장난감을 사용하여 고양이의 타고난 본능을 자극시켜주면, 운동량이 훨씬 늘어납니다.
3. 보상과 운동의 결합
- 굴러야만 간식이 나오는 구조의 장난감으로, 고양이가 한 번에 먹는 것을 방지하며 자발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들도 추천드립니다.
간단하게 페트병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데, 페트병에 구멍을 몇 개 뚫어주신 후 간식이나 식사를 넣어 고양이가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여 식사를 시키게 합니다.
- 계획적인 식사
-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고양이에게 섭취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급격한 식사 제한은 좋지 않습니다.
우선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비만도에 따라 필요한 섭취 칼로리에 대해서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적절한 진행 방식을 수의사와 상담한 후 계획을 세우도록 해주세요.
1. 다이어트 사료로 전환
- 평소 식사를 영양 균형이 잘 갖춰진 저지방, 고단백의 다이어트용 사료로 전환해주어야 합니다. 다이어트용 사료는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양이의 나이나 체질에 맞는 것을 골라주세요.
사료를 갑자기 변경을 하면 탈이 나거나 식욕부진을 일으킬 수 있으니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섞어주어서 급여해 주세요.
2. 사료의 양을 줄이기
- 건강한 고양이의 다이어트는 1주일 기준으로 1~1.5% 정도 감량을 시키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1주일마다 체중을 확인하시며 사료의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보통 하루 식사량은 현재 필요 섭취 칼로리의 20~30% 정도를 줄여서 1일 2~3회로 나누어 줍니다.
3.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주의
-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고양이와 다른 공간에서 식사를 하게 만들어 주신 후 남은 사료가 있는지 잘 확인하여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4. 질리지 않도록 주의
- 고양이가 사료를 거부하면 걱정이 되어 다른 맛있는 간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사료를 잘 먹을 수 있도록 질리지 않도록 매일 급여하는 사료에 대해서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고양이 다이어트 주의점
- 다이어트는 천천히 하자
- 고양이는 섬세한 성격 때문에 갑자기 사료가 변경되면 식용부진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비만의 고양이가 단식 등으로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돌발성 간 지방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사료의 전환은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들이며, 운동의 경우 점차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 정기적인 측정과 검진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방심은 금물입니다. 고양이는 나이가 늘어나면서 중량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에, 주 1회마다 체중을 측정해 주시며 관리해 주시면 좋습니다.